엔비디아 시가총액 847조 원 증발, 중국 AI 딥시크 등장

미국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엔비디아가 하루만에 시가총액 847조 원을 잃으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고성능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엔비디아의 위상이 흔들린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설 연휴를 보내고 있었던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6.86%가 급락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1. 엔비디아 주가 폭락, 시가총액 847조 원 감소

미국 현지 시각으로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6.86% 급락한 118.5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5890억 달러(한화 약 847조 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코카콜라와 셰브런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으며, 오라클과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을 합한 금액을 초과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번 엔비디아 주가 폭락은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최악의 기록입니다. 이전에는 2022년 메타가 하루 만에 2320억 달러(약 333조 6200억 원)의 시가총액을 잃으며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 엔비디아 시총 3위로 하락

이번 엔비디아 주가 급락으로 인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순자산도 210억 달러(약 30조 22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도 20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엔비디아는 1월 초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이번 폭락으로 인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려 다시 3위로 내려갔습니다.

 

 

3. 엔비디아 뒤흔든 딥시크 등장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AI 모델 출시가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을 촉발했습니다. 중국 AI 딥시크는 미국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며 AI 업계에서 급부상했습니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저가 칩인 H800을 사용해 단 2개월 만에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최신 AI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4. 엔비디아 향후 전망

현재 엔비디아는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프로젝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엔비디아의 매출은 200% 이상 증가해 126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AI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중국 AI 딥시크를 비롯한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5. 반도체 업계 전반에 충격

엔비디아의 주가 폭락은 반도체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기술주 주가가 다함께 빠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몇몇 주가 하락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브로드컴: 17% 하락, 시가총액 약 287조 6000억 원 감소
• 델, HPE,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엔비디아 GPU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5.8% 이상 하락
• 오라클: AI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었으나 14% 급락
•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07% 하락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위기감을 반영했습니다.

 

 

6. AI 반도체 시장 불확실성 증가

최근 투자 전문가들은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가 계속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급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기존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AI 기업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더욱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맺음말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중국 딥시크와 같은 신흥 기업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가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가 혁신을 지속하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AI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져갈지 투자자들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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