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경쟁 심화, 미래에셋 삼성 키움 vs. 토스

해외주식 거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해외주식 거래의 3대 전통강자는 미래에셋증권 , 삼성증권, 키움증권인데요. 최근 토스증권이 낮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정책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통 강호들을 위협하고 있는 추세죠.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거래 수익이 급성장한 가운데, 앞으로도 증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 증권사별 순위

해외주식 거래 시장에서 증권사별 거래 수수료 수익 순위는 어떨까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에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는 2701억 원, 삼성증권은 2202억 원, 키움증권은 2089억 원을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습니다.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는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로 받은 돈을 말하는데, 전체 시장 수익인 1조4431억 원의 48.5%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들 증권사가 운용한 해외주식 거래대금 규모도 엄청납니다. 해외주식 전체 시장 규모는 732조2488억 원인데 이 중 69.2%인 507조268억 원이 1~3위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장악력에도 불구하고 토스증권이 빠르게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고 하네요.

 

 

토스증권 급성장 : 낮은 수수료, 직관적 시스템, 주식 모으기 서비스

토스증권 급성장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체감 가능합니다.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들도 대부분 토스증권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특히 주식모으기는 무념무상 꾸자사모 장기투자를 하는데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토스증권은 2023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에서 전년 대비 211.8% 증가한 2080억 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이는 기존 증권사 대비 낮은 수수료율(0.10%)과 직관적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주식 모으기 서비스 수수료 무료화 등 여러 전략이 효과를 본 결과라고 평가 받죠. 제가 앞서 주식 모으기에 대해서 언급했는데요. 사실 그보다 더 뛰어난 점은 직관적인 시스템 구성입니다. 불필요한 정보를 걷어내고 심플한 시스템을 보여주는데요. 기존 미래에셋, 삼성, 키움증권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도 있지만 빨리 적응이 되는 편이고요. 무엇보다 주식 시장으로 새롭게 유입되는 20대 사회초년생들에게 호응이 좋습니다.

 

이런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 2023년까지만 해도 삼성·키움증권 대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에서 약 2배 차이를 보였던 토스증권이 현재 약 100억 원 차이로 격차를 좁힌 것이죠.

 

 

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 대응 전략

그럼 미래에셋, 삼성, 키움증권의 대응 전략은 무엇일까요? 토스증권의 급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 강자들도 해외주식 중개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 미래에셋증권 대응 전략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기준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74조6268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23.8%를 차지합니다. 1위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고객 수익률 증대에 집중하며, 양질의 투자 콘텐츠 및 AI 기반 투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주식 거래대금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수수료 제로 정책을 시행 중에 있죠.

 

(2) 삼성증권 대응 전략

MTS 내 투자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AI 기반 비대면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리테일 고객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증권, 키움증권과 함께 올해 초 수수료 제로 정책을 선언하며 서학개미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 키움증권 대응 전략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약 245조5000억 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종목 스크리닝 서비스'를 도입하고, 토스증권의 주식모으기와 유사한 해외주식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이달 중으로 개시할 예정입니다.

 

 

맺음말

토스증권의 급부상과 메리츠증권 등의 신규 진입으로 인해 해외주식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통 강자인 미래에셋, 삼성, 키움증권은 기존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제로화 등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향후 해외주식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사실 증권사들의 이런 경쟁은 우리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기업간 경쟁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이로운 정책과 마케팅이 제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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