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평균 금융자산이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서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지만, 여전히 많은 가구가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소비자들의 자산 운용 방식은 증권사를 통한 자산 배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 비중은 증가했으나 노후 대비 부족을 호소하는 가구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보고서 내용 가운데 금융자산의 변화 및 노후 준비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금융자산 증가와 자산 운용 방식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금융소비자들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178만 원으로, 2023년의 9049만 원에서 약 1000만 원 증가했습니다. 금융소비자들은 안정형 저축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투자 및 신탁 상품에 자금을 배분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수시입출금과 예·적금의 비중은 2023년 45.4%에서 42.7%로 감소한 반면, 투자 및 신탁 비중은 26.1%에서 29.5%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29~43세)가 투자 확대를 주도하며, 해당 세대의 투자 비중은 22%에서 28%로 증가했습니다.
2.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과 인기 상품
금융소비자들은 은행보다 증권사를 통한 자산 운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2023년 은행 예치 자산 비중은 57.0%에서 54.7%로 감소한 반면, 증권사 예치 비중은 20.2%에서 22.5%로 상승했습니다. 증권사의 상품 다양성과 간편한 거래 절차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주식, 외화예금 등이 인기를 끌었고,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2023년 1.6%에서 2024년 3.4%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3. 노후 준비 부족과 자산 불균형
평균 금융자산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구가 여전히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가구의 약 77%가 노후 대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그 중 10.6%만이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답했습니다. 11.9%는 준비가 필요하지만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혼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6억7000만 원으로 조사되었고, 은퇴 시점까지 평균 9억2000만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노후 자금이 충분하다고 답한 가구의 예상 자산은 평균 18억600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구는 5억7000만 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4. 노후 준비에 따른 자산 운용의 차이점
노후 준비가 충분한 가구는 부동산, 개인연금, 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였지만,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구는 국민연금과 주택연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들이 투자 확대와 노후 준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자산의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노후 대비 부족이 장기적으로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융교육과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맺음말
2025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는 금융소비자들의 자산 운용 방식에 변화를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많은 가구가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금융소비자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체계적인 자산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금융교육과 전문가의 도움이 중요해졌습니다. 금융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노후 대비가 장기적인 재정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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