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입찰서 물건번호 기입 빼먹거나 입찰가액 수정하면

경매입찰서를 잘못 작성하면 경매가 무효가 됩니다. 경매입찰서 물건번호 기입을 빼먹거나 입찰가액을 수정하는 등의 사례입니다. 투자대상 물건조사에 많은 손품과 발품을 팔고 입찰가액을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입찰이 진행되는 당일에 입찰표를 잘못 작성해서 무효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실수가 있으면 준비과정에 소요된 시간과 비용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입찰서 작성 시에는 실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입찰표 무효가 되는 단순 실수 사례

경매법원에 참관해보면 현장에서 입찰표를 잘못 작성하여 낙찰이 무효가 되는 상황이 의외로 빈번히 발생합니다. 입찰표 자체가 무효가 되는 단순 실수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경매입찰서 물건번호 미기재

흔한 실수 중 하나가 경매입찰서에 물건번호를 빠뜨리는 경우입니다. 입찰표에는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기재해야 합니다. 물건 정보, 가격, 입찰자 정보 등이 빠져서는 안 되는데요. 간혹 물건번호를 쓰지 않아 입찰표가 무효가 되는 상황이 있곤 합니다. 경매물건에 물건번호가 있을 경우, 반드시 그 번호를 입찰서에 기재해야 합니다. 이를 빠트리면 입찰이 무효가 됩니다.

 

(2) 경매입찰서 물건번호 여러 개 기재

반대로 물건번호를 주르륵 여러 개 기재하는 경우입니다. 입찰에 참여하는 물건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일 때 이런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의 입찰표에는 하나의 물건번호만 기재되어야 합니다. 입찰표 하나에 여러 개의 사건번호나 여러 개의 물건번호를 나열하게 되면, 해당 입찰서는 무효가 됩니다. 참여 의사가 있는 물건이 여러 개라면 한 장에 쭉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마다 따로따로 입찰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걸 기억합시다.

 

(3) 경매입찰서 입찰가액 수정

가장 자주 일어나는 실수 중 하나인데요. 입찰표에 작성한 입찰가액을 수정하는 경우입니다. 미리 생각해온 입찰가격을 썼다가 현장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바뀌어 입찰가액을 수정하거나, 혹은 단순 실수로 0을 하나 더 써버리거나 해서 수정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경매입찰표에 한번 기재한 입찰금액은 절대 수정하면 안 됩니다. 이미 기입한 숫자 위에 두 줄을 긋고 수정하는 금액을 쓴다거나, 더 진하고 두껍게 숫자를 바꿔 쓴다거나, 수정액(화이트) 등을 사용해서 지우고 다시 쓴다거나 하면 안 됩니다. 펜이 잘 안 나온 경우에 여러 번 진하게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문제가 됩니다.

만약 입찰가액을 바꾸고 싶다거나, 숫자를 더 정확하고 깔끔하게 쓰고 싶다면, 무조건 새로운 입찰표를 받아서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합니다.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수고스럽더라도 정확하게 기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잘 나오는 펜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끊김이 있다거나 잉크가 잘 번지는 펜을 피하고 숫자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필기도구를 챙겨가야 합니다. 또 사전에 입찰가액을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법원에 가기 전에 포스트잇에 동그라미 개수까지 잘 맞춰 써서 가져가서, 입찰표에 금액을 작성할 때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괜히 잘못 써서 재차 다시 쓰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매수신청보증금 부족

매수신청보증금을 잘못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스로 입찰금액을 계속 고민하는 과정에서, 매수신청보증금을 잘못 계산하여 챙겨올 수도 있고, 수표를 미리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릿수를 잘못 준비하거나 끝자리를 실수하는 경우입니다. 매수신청보증금은 1원이라도 금액이 부족하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확인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가능한 입찰금액을 사전에 정하고 정확히 계산된 매수신청보증금을 봉투에 따로 넣어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경매 준비과정에서의 노력이 헛된 수고가 되지 않도록 입찰에 참여할 때는 단순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권리분석과 현장임장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입찰금액까지 적정수준으로 잘 골랐다 하더라도, 입찰 당일 현장에서 작은 실수를 하면 모든 게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입찰표 작성과 관련된 실수는 단지 경매투자 초보자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고수들도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하다가 실수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입찰표 작성에 신중을 기해야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한 해 자신에게 잘 맞는 좋은 물건들 낙찰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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